"우리 회사는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만들고 있나"

사회적기업이 일정 규모를 넘기면 자연스럽게 받는 질문입니다. 사장님도 알고 싶고, 공공기관 발주처도 알고 싶고, 투자자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사회적 가치"라는 말이 워낙 모호해서, 회사마다 답이 다 다릅니다.

여기에 표준을 세운 것이 SVI(Social Value Index, 사회적가치지표) 입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공식 평가 체계로,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3개 관점 × 14개 지표 × 5개 등급으로 측정합니다.

이 글은 SVI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자가진단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그리고 이미 매년 4·10월에 내는 사업보고서의 데이터를 어떻게 그대로 SVI에 재사용하는지 정리합니다.

1. SVI는 무엇을 측정하나 — 3개 관점

SVI는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세 갈래로 본다고 약속합니다.

관점 의미 핵심 질문
사회적 성과 사회적 목적 실현·취약계층 기여 "우리 사업이 사회 문제를 얼마나 풀고 있나?"
경제적 성과 자립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정부지원금 빠져도 굴러가는가?"
혁신 성과 운영·기술·조직 혁신 "우리만의 다른 방식이 있는가?"

"사회적 가치 = 좋은 일만 많이 하면 된다"가 아니라, 좋은 일을 지속 가능하게, 그리고 더 나은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를 본다는 게 SVI의 관점입니다.

2. 14개 지표 — 무엇을 점검하나

세 관점 아래로 총 14개 지표가 배치됩니다. 정확한 명칭과 배점은 매년 진흥원 매뉴얼로 갱신되므로, 이 글은 구조 이해용이고 실제 작성은 해당 연도 매뉴얼을 따르세요.

대략적인 점검 영역:

  • 사회적 성과 영역 — 조직 목적의 사회성, 취약계층 고용 비율, 사회서비스 제공 실적, 지역사회 공헌 등
  • 경제적 성과 영역 — 영업활동 비중, 매출 성장, 정부지원 의존도(낮을수록 가점), 노동성과 등
  • 혁신 성과 영역 — 운영의 민주성, 근로조건,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 등

각 지표마다 정량 또는 정성 평가 기준이 박혀 있고, 합산 점수가 등급을 결정합니다.

3. 5개 등급 — 점수가 무엇을 의미하나

평가 결과는 다음 5개 등급으로 산출됩니다.

등급 점수 의미 (실무 관점)
탁월 90점 이상 최상위, 정책 사례·우수 기업 노출 가능
우수 75 ~ 90 공공구매·정책자금 가점 라인 (실질적 분기점)
양호 60 ~ 75 표준 수준
미흡 45 ~ 60 개선 필요
취약 45점 미만 위험 신호 — 인증 요건 충족 여부 점검 필요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우수'(75점) 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공공기관 우선구매·이차보전·정책자금에서 가점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즉 SVI는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자격을 여는 키입니다.

4. 자가진단을 어떻게 시작하나

SVI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seis.or.kr/svi) 에서 자가진단을 제공합니다.

자가진단 절차의 큰 틀:

  1. 로그인 / 기업 정보 확인 — 인증 사회적기업 계정으로 접속
  2. 지표별 답변 입력 — 14개 지표 각각에 정량 수치·정성 답변 입력
  3. 증빙 자료 첨부 — 사업보고서·근로계약서·재무제표 등 (사업보고서 자료와 80%+ 겹침)
  4. 점수 자동 계산 — 합산 점수 + 등급 산출
  5. 결과 활용 — 공공구매·자금조달 신청 시 가점·자격 제출

자가진단은 의무 평가와 별도지만, 의무 평가가 도래했을 때 미리 자가진단을 돌려보면 점수 분포·취약 지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5. 사업보고서 데이터를 그대로 SVI에 흘려보내기

여기가 실무 시간 절감의 핵심입니다.

사업보고서 항목 SVI에서 그대로 쓰이는 곳
고용 현황 (전체·취약계층) 사회적 성과 — 취약계층 고용
사회서비스 제공 실적 사회적 성과 — 사회서비스
재정 성과 (매출·자립도) 경제적 성과 — 영업활동·자립
민주적 의사결정 회의록 혁신 성과 — 운영 민주성
지역사회 공헌 활동 사회적 성과 — 지역 기여

[사업보고서 작성항목 9종을 한 번 정리해 두면 그 데이터가 SVI 자가진단 입력값의 대부분을 채웁니다. 따로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같은 자료를 두 곳에 흘려보내는 구조를 만드는 게 시간 절감의 본질입니다.

크로노젠은 "한 번 정리, 두 곳에 흘려보내기"를 자동화합니다

SVI 점수가 자격으로 이어진다는 건 알지만, 정작 자가진단을 매번 처음부터 하면 시간이 다 가버립니다.

go.cronozen.com이 준비 중인 도구는 사업보고서용으로 정리한 자료를 SVI 14개 지표 입력값에 자동으로 매핑하고, 빠진 데이터·증빙을 짚어줍니다. 그리고 측정 결과와 근거 자료에 해시체인 기반 증명(DPU) 을 붙여, "이 점수는 그날 이 자료에서 나왔다"를 위·변조 없이 검증 가능하게 만듭니다.

자가진단을 빠르게 끝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결과가 사람이 확인하고 변조 없이 증명되는 기록이 되도록 하는 것 — 그게 크로노젠이 일관되게 지키는 원칙입니다.

"측정"은 시작이고, "활용"이 본 게임입니다

SVI를 측정하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우수' 이상이 열어주는 자격(우선구매 가점, 이차보전 자격, 정책자금 우선순위)을 가져가는 것이 본 게임입니다. 그 자격을 누리려면 일단 측정부터 정확히 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

  1. seis.or.kr/svi에서 올해 SVI 자가진단 매뉴얼을 먼저 확인하세요.
  2. 사업보고서용 데이터(고용·재정·사회서비스)를 SVI 입력값으로 매핑하세요.
  3. go.cronozen.com에서 사업보고서 → SVI 자동 매핑 + 점수 향상 코치 베타 도구의 우선권을 신청하세요.

이 글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가치지표(SVI) 안내(seis.or.kr/svi, socialenterprise.or.kr)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4개 지표의 정확한 명칭·배점·평가 기준은 해당 연도 진흥원 평가 매뉴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